문학

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 - 파리, 피카소 미술관 카멜 다우드 저 | 최정수 역

출간일 2021.5.4
228쪽 | 118*188
979-11-6111-068-4
값 14,000원

도서 소개

알제리에서 태어난 소설가 카멜 다우드는 <미술관에서의 하룻밤>이라는 프로젝트의 초청으로 파리 피카소 미술관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낸다. 마침 미술관에서는 <1932년 피카소, 에로틱했던 해>라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피카소의 그림들과 함께한 그 특별한 경험은 그에게 지하디스트의 관점에서 여성의 육체와 이미지에 관한 이 에세이를 쓰도록 영감을 주었다.
카멜 다우드는 에로티시즘이 침묵하는 세계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는 세속적 욕망을 억눌러야 하고, 예술과 웃음을 경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율법과 종교재판의 대상이 된다. 그는 그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아랍인’의 눈으로 피카소를 본다.
서양의 예술은 여자와 함께 알라 반대편에 존재하는가? 서양은 그들의 예술 혹은 역사로 죄를 지었는가? 우리 문화는 왜 그토록 이미지에, 재현에 집착하는가? 아랍에서 예술은 불가능한 것인가. 그는 서양의 화려한 미술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끊임없이 되묻는다.
서양과 아랍,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라는 매우 상반된 두 세계를 피카소라는 화가를 통해 바라본 이 책은 그 자체로 강력한 텍스트이며, 슬픔이 담긴 철학적 성찰이자 육체에 대한 매우 특별한 명상이다.

저자 소개

카멜 다우드
카멜 다우드(Kamel Daoud)
알제리 출신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1970년 알제리 북서부의 모스타가넴에서 태어났다. 1990년대에 데뷔한 이후 〈르 코티디앵 도랑Le Quotidien d’Oran〉에서 오랫동안 편집장이자 시평 담당자로 일했다. 공쿠르 신인상을 수상했고 35개 언어로 번역된 《뫼르소, 살인사건》, 《자보르 혹은 시편들》(메디테라네 상 수상) 등의 장편소설과 《흑인의 서문》 《나의 독립》 같은 소설집 및 시평집을 펴냈다. 현재 오랑에 살고 있다.
최정수
최정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오 자히르》 《마크툽》,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 《기 드 모파상: 비곗덩어리 외 62편》,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어떤 미소》 《마음의 파수꾼》,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아모스 오즈의 《시골 생활 풍경》, 아멜리 노통브의 《아버지 죽이기》, 마리 다리외세크의 《가시내》, 시몬 드 보부아르의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브뤼셀의 두 남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차례

011 ‘파리는 신성한 하얀 돌’
021 ‘방금 여자를 죽인 듯한 호색한’
029 ‘더듬더듬 성행위하는 맹인처럼 그림 그리기’
033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육체의 질병
038 색色들은 그의 치아
051 너를 압델라라고 부를 거야
065 길게 누운 나체의 여인
067 타인의 육체 안에 갇힌 나르키소스
078 벌거벗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다
084 여자를 어떻게 삼키는가?
095 전시되는 서양의 성性
114 휴식의 돌
116 하늘은 하강하지 않는 돌
124 미술관은 무덤의 반대
135 집단학살
140 사막, 햇살 아래 누운 나체
153 해변
164 천상의 미녀 마리
171 텅 빈 손안 돌로 된 젖가
178 비탈을 흘러가는 물
182 여자가 이맘이 될 수 있는가?
185 커플은 이전의 육체다
193 낮잠
198 고통받는 육체
205 신新삼위일체
210 ‘천 개의 빛을 발하는 배 속의 태양’
214 ‘화가들의 눈을 피로하게 하다’
220 회복
226 감사의 말

목록